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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 2021년 8월 25일
감독: 심덕근

귀문과 지박령 뜻 ?

귀문 : 섣달 그믐날 이승과 저승이 이어지는 통로가 생기는 날
지박령 : 자신의 죽음을 깨닫지 못하고 죽음을 당한 장소에서 떠도는 귀신

1990년 의문의 집단 살인 사건

1998년 귀 사리 수련원 폐 건물을 철거하려던 찰나에 벽 속에서 시신이 발견되어 나오게 됩니다. 그곳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곳 건물 관리인이 투숙객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 이후로 귀신이 보인다는 소문이 돌게 됩니다. 위령제를 지내주려고 하다가 굿을 한 여자도 의문의 공포에 휩싸이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2002년 도진(김강우)와 귀문

그로부터 4년 뒤 굿을 한 여자의 아들인 도진 (김강우)가 어머니의 핏줄을 이어받아 심령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게 되고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자 2002년 섣달그믐날 귀문이 열릴 때 귀신들을 저승에 보내고자 혼자서 귀 사리 수련원에 찾아가게 됩니다. 가진 거라곤 칼 하나, 손전등, 성냥개비밖에 없습니다. 문제의 관리실에 도착한 도진은 관리인과 마주칠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 다행히 들키진 않았지만, 주술을 통해 1990년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숙박객 명단을 보고 방을 방문하여 위로해 주고 저승으로 보내주는 일을 하지만 혼자서도 버거우던 찰나에, 귀 사리 수련원에 도진만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사건을 추궁하던 찰나 304호실에 들어가 혼령을 위로해 주려다가 뜻하지 않게 관리인의 딸이자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윤 미린 씨를 마주하게 됩니다. 윤 미린 씨는 태어나부터 장애를 갖고 태어나 아버지의 학대를 받고 자라다가 뜻하지 않게 아버지에게 맞다가 사고로 기절하게 되고 아버지는 딸이 죽은 줄 알고 딸내미를 시멘트 벽 사이에 딸을 가둬두게 됩니다. 딸은 그렇게 서서히 죽게 되고, 도진(김강우)도 무슨 이유인지 귀신에 의해 죽을 뻔했지만 간신히 도망치게 됩니다.

1996년 혜영,태훈,원재 삼총사 공모 컨텐츠 촬영

시간이 갑자기 1996년으로 흘러갑니다. 거액이 걸린 공모전에 응시하고자 흉가 공포 체험을 찍는 콘텐츠로 귀 사리 수련원에 혜영(김소혜), 태훈( 이정형), 원재(홍진기) 삼총사가 방문하고 있었고, 그들은 이미 귀문의 소식을 듣고 옥상에서 촬영을 하고 섣달그믐날에만 뜨는 보름달을 이상하게 여기고 불안과 공포를 안고 옥상에서 내려가게 됩니다. 이미 12시가 지나서 귀문이 열렸는지 1층까지 우여곡절 끝에 내려가서 관리인 귀신을 마주하게 되었다가 어느 순간 도진과 마주하게 됩니다. 아무리 가도 가도 길이 끝이 없고, 건물을 맴맴 돌게 됩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폐쇄된 공간 속에서 함께 이곳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만, 도진이 관리실로 찾아갈 때 보았던 글귀, 그리고 벽에 묻은 피 손자국 등이 뇌리를 스쳐지나면서 1996년에 마주친 혜영(김소혜)과 태훈(이정형) 또한 산 사람이 아님을 감지하고 저승으로 보내려고 하지만 그것마저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게 됩니다.
나중에는 관리인의 딸이 정신을 조정하여 죽이게끔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도진은 그 공간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됩니다. 도진에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의문을 남기면서 도진은 혼자 스스로 자결을 하게 되고 귀문에 써진 글귀를 해석해 주면서 ‘죽은 자는 나갈 수 없다’ 그렇게 죽음으로 마무리됩니다. 2d의 쿠키영상으로 귀 사리 수련원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찾아오게 되고 3층의 미린 귀신이 쳐다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귀문> 후기

<귀문> 폐쇄된 공간에서 시간을 이동하면서 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게 포천에 있는 폐건물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11월 말부터 촬영이 진행되면서 추위와 공포에 맞서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도진(김강우)를 촬영에 최소한의 빛을 촬영하여 어둡게 촬영했다면 그에 대비해 삼총사 촬영 시에는 속도감과 조명을 활용해 극 대비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직접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으며, 영화 <곤지암>의 촬영 구도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극중 귀신의 특수분장, 시공간을 초월했지만 죽어서도 저승에 가지 못하는 사람 같은 귀신을 볼 때면 무서웠던 것 같고, 4dx와 2d의 결말이 다르다고 하니 4dx로 보는 게 좀 더 영화를 체험하듯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주는 공포감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설정이 신선했지만 반복되는 초조함 속에 약간은 지칠 무렵 영화가 끝날 때 도진(김강우)의 자결하는 모습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헛헛함이 많이 남아 있어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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